안녕하세요

집안에서 반대한 결혼 후기입니다

결혼 기간은 8년이고,

3살과 6살 두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일단 남편과의 결혼을 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5가지였습니다

1. 장애인동생 있음

2. 장애인동생 치료비 문제로 어쩔수없이 노후준비가 안되어있었음

3. 가난하고 빚많은 집안

4. 남편도 대학교 학자금&생활비 대출 갚느라 모은돈 없었음

5. 남편이 나보다 나이가 9살 많았음

일단 결혼한후로는 어떻게 했냐면

1. 장애인동생은 시설에 보냈음.

시부모님은 좋으신분들이고, 자신도 돌보기 힘들고 힘에 부치는데 장애인동생 부양문제로 아들 부부가 힘들어하는 걸 바라지 않아서 국가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시설 보냈음.

2. 노후준비는 잘 안되있지만 시부모님 두 분 다 장애인아들 시설보내고 일을 하면서 아들부부에게 지원 안받으려고 하심. 용돈도 안받으려고 하심. 아들부부에게 부담주기 싫어하심.

빚도 시부모님 본인 힘으로 갚으려 하심

3. 부모님한테 지원못받고 남편도 돈없어서 처음엔 다소 가격대가 저렴한 빌라 1층에서 신혼집 차려서 잘 살고 있음

4. 남편이 사업 성공해서 한달수입이 3000만원 이상. 병원비나 장애인동생 시설에 들어가는 돈은 걱정없음. 남편과 저가 괜찮다고 노후도 병원비도 책임져드리겠다고 했는데 시부모님이 한사코 거부하심. 집도 곧 아파트로 이사할 예정.

하여튼 전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집안에서 반대한 결혼이지만 다 극복하고 잘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