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재택근무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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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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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대비없이 갑자기 들이닥친 글로벌 펜데믹으로 인해 작년부터 많은 혼란이 있었지만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것 같습니다.
저는 외국계 IT기업에 다녔는데 (성과 압박이 너무 심해 금년 초 한국기업으로 도망) 본사 방침이 일일 확진자 500명 이상이면 재택근무 였습니다.
재택근무 초기에는 아무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침실 화장대에 노트북만 놓고 하다가 집근처 이케*에서 부랴부랴 책상, 책장, 의자를 구입해 서재를 꾸몄습니다.
이제 열심히 일 하려고 마음을 먹고 업무에 집중하려 했는데, 생각지도 묫한 이슈가 생겼습니다. 바로 모찌가 노트북의 따뜻함을 알아 버린거죠.
모찌를 내려놓고 문밖에서 구슬프게 야옹대는 똥꼬를 들여보내니 기특하게도 옆에 누워줘서, 노트북에 앉은 모찌를 내려놓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수고를 덜게 되었습니다.
재택근무를 하며 느낀점은 그동안 회사에서 핵심업무에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이 3~4시간 정도이고 나머지는 커피 마시고 수다 떨고 타부서 왔다갔다 하고 쓸데없는 요청들 처리하는 시간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사무실 근무를 시작했습니다만, 전 재택근무 때가 조금은 그립기도 합니다. 자녀가 있는 집은 재택근무가 싫다고 하시지만 저는 고양이들과 하루종일 같이 시간을 보내며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행복했거든요.
코로나에 대응하는 정책이 곧 바뀔거라고 하는데, 부디 현명한 정책으로 자영업자, 서비스업 등 모든 국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연휴 잘 보내세요~
출처 : https://m.bboom.naver.com/best/get?boardNo=9&postNo=3475760&ent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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