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하다 만난동생들
기분좋은일이 생겨 눈팅만하는 뿜에
글좀 써보려한다
20대때부터 좋아했던 국민민속놀이 스타크래프트
1세대 프로게이머부터 개인리그 프로리그
다챙겨볼 정도로 스타를 좋아했다
결혼을 일찍하는 바람에 밤낮없이 일하다
먹고살만 해졌을때 스타를 다시 시작했다
그때나이 마흔살
유투브보며 빌드공부하고
시간날때마다 게임하는데 국민맵인
투혼만 한다
방제도 만나서 소주한잔 하자는 방제인데
벌써 몇년을 그렇게 방만들어서 해온것 같다
방에 사람들이 들어오면
진짜 한잔하냐고 묻는 사람부터
별에별 사람들이 다있는데
나부터도 설마 오겠어? 라는 생각을가지고 있지만
오면 진짜 한잔사주려고 맘먹고 있었다
스타얘기도하고 스타잘하는 사람이면
스타도 배우고 ㅋㅋ
그러던 어느날 게임하고 있는데
들어오자마자 한잔 하자는상대
채팅 빨리치지도 못하는데
채팅러쉬 어질어질
진짜로 올 기세다
다행히 숙박업을 하고 있어
평일에 오면 하루재워준다하니
장기털릴걱정도 없이 온다한다
그렇게 평일 한가한날 약속을 잡고
전번교환했다
신세대라서 그런가 채팅질이 어마어마하다
나이차이도 많이 나는 조카뻘이지만
스타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뭐가 필요할까
사실번개라는 것이 급만남인데
쉴새없이 털어대는 채팅질에
예전부터 알던 사이같이 느껴졌다
전혀 어색함이 없이 반가웠고
거하게 한상을 차려줬다
새조개 한우수육 삼겹살 광어회
소주가 물인듯 들어가고
확실히 젊음이 깡패인듯ㅜㅜ
신세대답게 당차고 노래도 잘하고
아주 예의바른 동생이었다
대접은 내가 해줬지만
많이 어린동생에게 많이 배웠다
그렇게 소주한잔 맛나게 먹고
노래도 잘듣고 잘 마시고 놀았다
내나이47살... 28살동생들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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