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하던 여성을 성추행하려다 실패한 뒤 도주한 3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형제 관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5일 오전 2시30분쯤 서울 중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한 후 성범죄를 저지르려다 실패한 뒤 현장을 도주한 30대 남성 A씨와 B씨를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귀가 중이던 여성의 뒤를 약 800m 미행한 뒤 입을 막고 납치를 시도했다.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위험 상황을 알리자 두 남성은 현장을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와 주변 차량 블랙박스 등을 추적해 같은 날 오후 4시10분쯤 상계동 인근 집에서 A·B씨를 검거했다. 범행 당시 두 남성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두 남성이 사전에 범행을 준비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선 아직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사건 현장 인근에 설치된 CCTV 상태가 노후됐지만 끈질기게 추적해 수색을 했다. 관할 지구대와 관제센터, 경찰서가 합동해 범인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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