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사이가 나빠 부부 싸움이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 날 마침내 남편은 말다툼 끝에 아내를 살해하고 말았다.
아내의 시신을 찾을 수 없는 곳에 숨긴 남편은 이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생활을 하려고 했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다. 그 부부에게는 어린 아이가 있었던 것이다.
"아이에게는 뭐라고 말을 해야 하지?"
그렇게 고민을 하는 사이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또다시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아이는 전혀 엄마의 행방을 묻지 않았다.
"혹시나 얘도 엄마가 싫었던 걸까?"
남자는 혼자 속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엄마의 행방을 전혀 묻지 않는 아이의 행동이 너무나도 남편은 궁금했다.
참다못한 남편은 과감하게 아이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아빠한테 궁금한 거 없어? 예를 들면 엄마 얘기라든가......."
그러자 그 아이는 한참을 망설이다 드디어 물었다.
"음 ~~~ 왜 아빠는 엄마를 맨날 업고 다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