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이나 아주 높은 곳에 있을 때

당신은 옆에 있는 사람을 밀어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딱히 그 사람을 밀어버릴 의도가 없음에도, 그냥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혹은 그냥 뛰어내려버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

평소 아무런 자.살 충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도자기나 깨지기 쉬운 물건이 놓여있을 때

당신은 원한다면 당신이 그걸 툭 건드려서 바닥에 떨어지게 만들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 물건이 얼마나 비싼지도 알고 그런 생각을 품고 있던 것도 아니지만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건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으로서 당신이 무슨 살인이나 자.살, 혹은 파괴 본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 아니다.

당신의 뇌는 워낙에 걱정이 많아서 위험에 가깝지만 그래도 안전한 상황에 있는 당신에게 계속 공포를 심어주려 한다.

그래서 뇌는 당신에게 거짓된 의도나 가정을 심어주어 당신이 그 위험에서 멀리 멀리 떨어지도록 경고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흔히 high place phenomenon, 즉 높은곳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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