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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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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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찌아빠입니다.
벌써 어른이의 달 5월입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저흰 평소 거실에서 TV 볼때 소파 리클라이너 발판을 올리는데, 보통 저에겐 모찌가, 모찌엄마에게는 똥꼬가 올라옵니다.
그런데!! 아주 가끔 똥꼬가 제 무릎으로 올라오는 상황이 발생할 때가 있습니다.
이건 모찌에 대한 도발인데 모찌가 싫어 하는걸 알면서 똥꼬는 눈 꼭 감고 엉덩이 힘주며 끝까지 모른척 합니다.
모찌는 이리저리 방황하며 제 주변을 서성이다가 도저히 아니다 싶으면 똥꼬 엉덩이를 밀어내고 자리를 잡습니다.
그들에겐 제법 진지하지만 너무나 하찮은 신경전이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고양이와 살면서 매번 느끼는건 고양이의 세계가 사람의 축소판 같다는 사실입니다.
예전에 강아지 키웠을땐 잘 몰랐는데 고양이는 자아가 좀 더 강하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모찌랑 똥꼬는 꽤나 복잡하고 미시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감정이 드러나 종종 신경전 내지는 싸움으로 번지는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고양이나 강아지는 서로 잘 지내나요?
이야기 많이많이 들려주세요^^
솜씨 없는 글이지만 예쁜 모찌랑 똥꼬 때문에 기다려주시는 몇몇분들 감사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출처 : https://m.bboom.naver.com/best/get?boardNo=9&postNo=3625641&ent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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