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급작스레 10년 함께한 냥이를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제 아이들이 태어나고 이전만큼 신경써주지 못한일이며, 애기들 때문에 냥이랑 같이 잠들었던 침대에 못 올라오게 했던일 등등...자꾸 미안했던 일들만 떠오르네요
급성 폐수종으로 숨이 넘어가는 냥이 보면서 우느라고 마지막 제대로 된 인사를 못 했어요.
애기들은 냥이 언제 오냐고 자꾸 묻는데 차마 얘기 못하고 나이가 많아서 병원에 조금 더 있어야 된다고 했네요.
이쁜짓도 많이하고 내가 귀찮아 할때도 옆에와서 엄마라고 부비고 그랬는데...
어쩌죠?
요즘 자꾸 싱크대에 올라가서 가림막을 샀는데 설거지 다하고 가림막 치우다가 눈물이 터져서 안 멈추네요
미리 발견 못한 제 잘못으로 너무 소중한 생명이 하늘나라로 갔어요. 못난 엄마였지만 미리 하늘나라로 가서 기다려 준다면 우리 레오 꼭 끌어안고 골골송 듣고싶네요. 나에게 와주어서 고맙고 미안했고 사랑했어 레오야. 좋은곳으로가서 기다려줘 또 만나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