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성장기 - 땅꼬전 1화
안녕하세요. 모찌아빠입니다.
오늘은 똥꼬(제목은 검열회피용)의 입양과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몇 분이 왜 첫째는 말랑말랑한 모찐데 둘째는 똥꼬냐고 항의를???? 하시어 우선 이에 대한 해명부터 하겠습니다.
사고로 어미를 잃고 길에서 구조된 아깽이들에 대한 소식을 듣고 고양이 보호소에서 5남매를 만났습니다.
첨엔 모찌가 여아라 5남매 중 얌전한 여아를 입양해 집사들 회사가면 홀로있을 모찌의 동생을 만들어 주려 했습니다.
그런데...제가 관심을 갖지않던 가장 작고 약한 아이가 갑자기 제게 다가와 무릎에 앉더니 골골송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살기위해 내게 먼저 다가 와준게 아닐까하고 묘연임을 확신한 저는 입양서약서를 쓰고 아이를 데려 왔습니다.
동물병원에 들러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하고 집에 오니 많이 고단했는지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아직 이름을 정하지 않아 고민하다가 최종 두 개의 선택지가 남았습니다.
1. 삐요삐요하고 수다를 떠니 삐요
2. 걱정없이 똥꼬발랄하게 자라라고 똥꼬
장고 끝에 악수라고 결국 입에 착 달라붙는 똥꼬로 결정 하였습니다.
사실 어머니가 저 어렸을때 똥꼬라는 애칭으로 부르셔서 전 똥꼬라는 이름이 너무 귀엽습니다.
똥꼬는 처음부터 심한 피부병과 감기가 있어 한동안 고생했지만 씩씩하게 이겨내고 세상에서 제일 건강한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모찌는 제가 너무 금지옥엽으로 키워 새침하고 까탈스러운 반면, 똥꼬는 배 만져도 골골하고 눈만 마주치면 삐요삐요하는 밝고 성격좋은 개구쟁이입니다.
자정이 지나 이제 일요일인데, 남은 주말 예쁜 똥꼬 보시고 새힘 얻어 학업, 직장, 생업 등 치열할 다음 주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뿜은 원래 그런 곳이 잖아요?
다음에 똥꼬전 2화 또는 모찌전 1화로 또 뵙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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