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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여름방학때마다 놀러가면 환하게 웃으며 우리 손주왔나~ 라고 하시며

내 손 꼭 붙들고 시원한 계곡가도 데려가주시고 고추잠자리, 매미도 잡아주시며

마루에 앉아 수박잘라주시던 할아버지 모습이 문득 그리울 때가 있다.

귀신이 있다는 건 할아버지도 어딘가에 계시다는거겠지

혹여 나중에 나 죽고나서 눈 떴을 때

할아버지 앞에 와 환하게 웃으시며 우리 손주 잘 지내다왔나~라고 하며 마중나오실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 한번 해봤다.

누구나 가슴에 묻은 정말 그리운 사람이 있기 마련이죠.. 근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고 있다보면 아마 다들 좋은 곳에 가셔서 어디선가 흐뭇하게 지켜보고 계실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