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받고 병원생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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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받고 병원생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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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장 내 확진자 발생 -> 자가격리 마쳤더니 확진 -> 병실생활 약 1주일차

2. 생활은 매우 단조롭다. 먹고 자고 약먹고 씻고 자고..

3. 밥먹는게 이 곳에서 가장 큰 기쁨이다. 한 끼 먹을때마다 그저 감사하다.

4. 병실 1개에 6인의 환자가 있다. 이들과 단 한 번의 대화도 나누지 못했다. 그럴 분위기가 아니다.

5. 간호사분들이 참 많이 고생하신다. 그 와중에 친절도 하시다.. 컨디션 어떻냐는 질문에 좋다고 대답하니 맨날 좋으시대~ 하고 너스레 장난쳐주는 반응에 인간적인 따듯함을 느꼈다

6. 가만히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워 독서를 엄청 하게 된다. 하루에 1~2권 꼴로 읽는데 장소가 장소다보니 더 와닿고 가슴에 새겨진다.

7. 그동안 놓쳐 온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뼈져리게 깨닫고 있다. 얼마나 감사하게 살았는지, 얼마나 큰 행복들과 함께 했는지.. 이런 부분은 말로 설명을 잘 못하겠다.

8. 환자 상태 확인을 위해 계속 불이 켜져있고, 우웅 거리는 음압기는 24시간 돌아간다. 그럼에도 잠 잘자고 적응이 되더라. 인체의 신비.

9. 외롭다. 일반적으로 느끼는 외로움과는 사뭇 다르다. 병상에서 묵언수행 비슷한 일상을 보내는데다 친한 친구가 그닥 없어 더 느낀다. 나가면 사회활동 더 열심히 해볼까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겁난다.

10. 진짜 코로나 걸리지마라. 무증상 이런게 문제가 아니라 걸리면서 펼쳐지는 상황이 엄청나다. 가족한테 옮기고 직장에 옮기고 이럴수록 겉잡을 수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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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m.bboom.naver.com/best/get?boardNo=9&postNo=3438995&ent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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