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씨, 저 좀 데려가주세요.

피부병에 감기로 기침, 콧물이 있는 작고 연약한 아기 고양이였지만, 유독 마음이 쓰여 홀린듯 입양 서약을 하고 집에 데리고와 가족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말 잘듣는 착한 고양이가 되겠쭙니다. 충성!!

똥꼬란 이름은 힘든 길생활에서 어미를 잃고 구조되어 가정에 입양되었으니, 앞으론 아무 걱정근심 없이 똥꼬발랄하게만 자라달라는 의미에서 지었습니다.

그럼 위에서 했던 착한 고양이 약속은 무효임?

똥꼬는 이름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집기를 깨고 부수며 집안을 파괴할뿐 아니라,

난 집사의 바람대로 R&R을 정한거 뿐이다냥!

누나 모찌를 쫒아다니며 못살게 구는 사고뭉치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숨으먼 날 못 찾겠지?ㅋㅋ

하지만 킹받다가도 애교 한방에 저를 무너뜨려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개냥이입니다.

잘못했을땐 죽은척해야지~

재미없고 별로 웃을일 없는 세상, 잠시나마 같이 웃을 수 있는 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퇴근할 때 흔한 거실 풍경

남은 연휴 잘 보내시고, 다음에 또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