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는 않지만 신기한 이야기2 신기한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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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는 않지만 신기한 이야기2 신기한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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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kbeon.net-믿지는 않지만 신기한 이야기2 신기한썰-1번 이미지

그 여자친구는 3살 연상이었고 제대 후 만났음.

생머리가 긴 스타일에 송곳니 하나가 살짝 나온 수애느낌의 누나였음...

그런데 그 누나네 사는 곳이 그 당시 충청도였나? 여튼 멀었던 것으로 기억함. 평일에는 대학 생활 하다가 주말에 친구를 만났는데 누나를 데리고 와 몇 번 같이 만났음.

그런데 누나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 거임. 그래서 물어봤더니 지금 누나 부모님이 두 분 다 아프셔서 돈을 못 버는 상태라고 함. 누나가 먹여 살려야 하는데 마땅하게 할 줄 아는 일이 없어서 야간에 편의점 아르바이트 해서 얼굴이 핏기가 없어 보였음.

그러다 친구가 갑자기 용한 점집이 생각나서 친구가 누나에게 한번 밑져야 본전이니까 가보자고 그 곳을 갔음

[ 많이 아프네. 많이 아파. 궁한 게 드러나... 쯧쯧..

생선 있지? 생선! 그걸 사다가 팔아봐! 박스로! ]

그래서 둘은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이 나이도 안 많으신데 갑자기 두 분 다 몸이 아프셔서 병원에서는 크게 이상 없다는데 거동도 불편하시고 두 분 다 일을 못하시는 것 때문에 온 거라고 했더니

[ 생선을 박스로 사서 팔아봐.

엄마가 먼저 건강해지고 그 뒤에

아빠도 일어나서 일하게 될 거야. ]

라고 했다는 거임.

그래서 친구는 대학 학기 중인데 그 일을 도와주기 위해 누나네 동네 가서 사업자 내는 것을 돕고 생선을 사서 박스째 도매로 파는 것을 시작함.

그리고 거짓말 같이 박스째 산 생선을 팔 곳이 생기고 한달도 안되어 이게 돈이 되는 일이라는 걸 알았다 함. 얼마 안 돼서 학교 급식에 납품을 하게 되고 그러고는 그것도 점점 커졌음.

그 과정에 아프시던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일을 돕다 보니 건강해지신 건지

건강해지셔서 일을 도우셨는지는 모르겠는데 건강을 되찾으시고 같이 일을 한다 함.

집에는 비밀로 하고 친구는 그 집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주말에는 와서 같이 PC방도 가고 맛있는 것도 사줌.

이 당시 좀 이상하다 느낀 게 누나는 일한다고 못 왔다고 혼자 와서 만나는 날이 있는데 신용카드를 들고 와서 먹는 것부터 모든 것을 친구가 돈을 내는 거임.

친구네가 부족하지 않은 형편인 건 알지만 내 돈을 하나도 못 쓰게 하길래

[야 니 카드 그거 마음대로 써도 돼?] 하니까

사실... 하면서 지금 이러이러하게 됐다고 알려줌.

집에 알려지면 곤란해서 학교 다니는 척하고 실제로는 평일에 가서 장사를 돕는다는 것임. 그리고 그 장사가 생각보다 잘 되어서 따로 돈도 주고 누나 어머니가 고맙다고 마음껏 쓰라고 카드를 준 거라면서 비밀로 해달라고 함. 그리고 이 생활을 거의 1년 반 가까이 한 것 같음.

그 사이 여자친구네 부모님은 같이 살면서 사위 대접 정도가 아니라 그냥 정말 고마운 사위로 누나와 결혼 날짜를 잡자고 상견례를 준비함.

당연히 친구네 집은 난리가 났음.

그 때 친구네 어머니가 또 그 대구를 가심.

이 결혼을 시켜도 되는 것인가 물어보러...

[ 그 집에 남동생이 있어. 그 아이가 장애가 있는데 결혼하면 태어나는 손주가 장애를 가지게 될 거야. 그리고 일찍 죽어. ]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함.

그래서 상견례 자체를 어머니가 반대하심. 친구는 나한테도 말 못한 것이 있는데...

그 집에 진짜 정신지체 남동생이 있었음. 겉보기에는 크게 티가 안 나는데 태어날 때부터 그랬다고 함. 문제는 겉으로 티가 나면 모르겠는데 겉보기에 크게 티가 안 난다는 것.

어느 날 일하는데 집에 불이 났다고 가보니 동생이 라면을 끓여 먹겠다고 시도하다가 불을 냈다 함. 그런데 이게 문제가 아니라 다른 날에도 계속 시도를 하는데 냄비에 물을 받고 면을 넣고 스프를 안 까고 스프 봉지째로 넣는다는 거임. 그런데 문제는 집에 사람이 없으면 자꾸 라면에 꽂혀서 이런 일이 잦다. 뭐 이런 이야기를 그제야 했음...

집에는 아무 말도 안 해서 부모님은 아무것도 모르시다가 갑자기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상견례 이야기를 한 거임.

친구는 [ 여자 쪽 집에서 도매업을 하는데 점점 커지고 있다. 일손이 부족해서 결혼하고 그거 돕고 살고 싶다.] 정도로 말씀드리고 상견례 하고 결혼하려 한 건데 어머니가 대구를 다녀오신 후 절대 안된다고 하신 거임.

그 후로도 얼마간 만나다가 점점 그 일은 잘 되어서 바빠지고 그러다 보니 바쁜데 친구가 게으름을 피웠는지 다툼이 잦아지고 하다가 결국 헤어지기로 했다면서 다시 올라옴...

친구는 아버지 지인분 회사 다니면서 어머니가 소개해 준 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딸 셋 낳고 잘 살고 있음.

그리고는 다음은 친구가 아니라 내가 갔던 이야기임...

3편

https://naver.me/IGK5xuMK



출처 : https://m.bboom.naver.com/best/get?boardNo=9&postNo=4073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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