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만 보면 정신 못차리는 노주현 식탐
밥 밥 밥 밥 밥이다~!
점심 먹을 생각에 신난 주현
서장이 장어 먹으러 간다고 같이 가자고 함
아 예!
개이득
장어 먹을 생각에 신난 주현
일주일에 한번은 장어를 먹어줘야 힘이 나는 거 같어~
다 익었는데요?
먹어들~
먹으란 소리에 어느 누구보다 제일 빨리 입으로 집어넣는 주현ㅋㅋㅋ
다른 사람들은 먹으면서도 서장한테 아부하며 사회생활하기 바쁘지만
나는 오로지 장어만 노린다
노소장 참 잘먹네..
눈치없이 혼자 장어 다 처묵하는 주현이 눈치주는 서장ㅋ ㅋㅋ
마딛는데요 진짜? 우걱우걱 (눈치0)
...
못마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장의 불편한 심기를 눈치챈 종옥(처제)
그러거나 말거나 얼마없는 비싼 장어혼자 다 음ㅜ
먹는 속도도 빨라서 남들이 못따라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부 제발 눈치 좀 ㅠ
라고 눈으로 말하는 종옥
아니 왜 그래 진짜~
아니 왜그런다니 진짜로!
어 그래, 알았어.
결국 정수에게 전화해 장어사건 얘기하며 주의시킨 종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일이야?
영삼이 아빠요.
아니 오늘 서장님이 점심을 사신대서 따라갔는데
서장님이 장어를 그렇게 좋아하신대요
아 근데 거기 따라가서는 그 비싼 장어를 혼자 다 먹었다잖아요
서장님은 몇점 드시지도 못하고..
나중엔 진짜 기분 나빠 하는 거 같다고 얘기 좀 해주라고..
아니 그놈은 왜 그런대냐!
지가 거길 껴서 왜 그렇게 많이 먹어!
그놈은 왜그렇게 눈치가 없는지 모르겠어 참.
다녀왔슴니돠
어이구 어이구
왜 그르세여..?
당신이 얼마나 허벌나게 먹었으면 종옥이가 그런 소릴해!
그렇게 많이 머것나..
윗사람있을땐 제발 신경 좀 써!
당신 그 식탐때문에 당신 인간관계 다 망치겠어!
아라써..
상황보고! 눈치봐가면서 먹으란 말야 제발!
며칠 뒤
서장님 댁에서 저녁 초대 받음
서장 집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방울토마토 열심히 흡입하기 시작한 주현
시동거는 중이심
10시가 넘었는데 그만 가죠?
왜 벌써 가,좀 더 있다 가~
여보! (서장의 빈말)
잘먹었습니다~
아유 벌써 가시게요?
오시면 드리려구 식혜까지 만들고 있는데~
드시고 가시면 좋을텐데 ㅎㅎ (당연히 빈말임)
식혜요?
그럼 그럴까요?!
아냐.. 그거 아냐.. 그냥 빨리 가ㅠㅠ
전원 당황
식혜는 원래 집에서 하는게 맛있는데! (해맑)
.. 네에.. 그렇게 하세요ㅎ...
표정ㅠㅋㅋㅋㅋㅋㅋ
결국 자긴 식혜 먹고 가겠다고 혼자 서장집에 남음ㅋㅋㅋㅋ 미친건갘ㅋㅋㅋㅋㅋㅋㅋ
차마 가란 말 못하는 불쌍한 서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왜 식혜얘길 꺼내가지고
밤 11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멀었나용?
글쎄 좀 오래걸리네요..ㅎ..
12시 넘음ㅋㅋㅋㅋ
심지어 서장은 씻고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진짜 싫을듯ㅠ
어느덧 12시 반
서장은 이제 영혼이 나감
여보세요?
어어, 아직 서장님댁에 있지
아니 식혜 먹고 가라 하셔서~
아니 나 혼자 이쒀
밤 12시가 넘도록 집에 안오자 전화한 정수
다 됐어요!다 됐어요!
(빨리 먹고 꺼져)
어어 나중에 전화할게~
아 맛있어 보이네요^_^
맛있니?..
제발 이제 가라
한잔 더 먹을 수 있을까욤?
내가 서장이면 다신 집 초대 안함 ㅠㅠ
그렇게 밤 12시 넘어 맛나는 식혜 얻어먹고
기분좋게 휘파람불며 컴백홈
야! 너 뭐하는 놈이야!
당신 미쳤어?!
아.. 왜들 그러세여?...
지금이 몇신데 거기서 식혜를 얻어 먹고 와!
아 당신은 눈치가 진짜 그렇게 하나도 없어?
아니 난 자꾸 먹고가라고 하셔서..
아무리 먹고 가라고해도 그렇지
그렇게 민폐를 끼쳐!
12시가 넘었어, 12시가!
아 서장님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겠어!
아니.. 집에서 만든 식혜 요샌 먹기 힘ㄷ...
아 식혜 못 먹어서 죽냐!
아 식혜 못 먹어서 죽냔 말야!
속터지는 정수와 노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게 말야 짐승도 아니고 말이지!
어떻게 먹는거 앞에서 그렇게 사죽을 못써!
제발 그러지 좀 마!
사람 추해보여 진짜!
다음 날
퇴근 후 순두부 먹으러 간다고 같이가자고 함
서장은 약간 떨떠름해 함ㅋㅋㅋㅋㅋㅋㅋㅋ
순두부 맛있겠따!
벌써부터 걱정되는 종옥....
순두부찌개가 나오기 전
밑반찬부터 퍼먹는 중
그때 서장에게 전화가 오고
받자마자 놀라는 서장
아니 무슨 일이라도...?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오늘 아침에 돌아가셨다네..
나 우리 선생님 아니였으면 이 자리에 있지도 못할거야
고등학교때 우리 아버지 사업 망하면서
우리집이 빚덩이에 앉아있었거든..
슬픈 분위기속에 서장 어린 시절 힘들었던 얘기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번엔 눈치보면서 조용히 먹음..
나름 눈치 발전함
순두부 나왔습니다~
때마침 순두부가 나오고
진짜 맛있어보임 침고여
나와 같은 생각중인 주현
돈을 쥐어주던 그 손이 말이야..
분필가루때문에 거칠어진 그 손으로
아직 끝나지않은 서장의 인생 스토리...☆
이건 광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분위기 다깨짐
지금까지 안찍히고 사회생활 어케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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