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역 옆 '금싸라기 땅'…60층 랜드마크 품은 융복합도시로 조성 [기사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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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혁신파크 부지, 서북권 랜드마크로 조성
코엑스규모·복합쇼핑몰·주거지·서울시립대 산학캠퍼스 2025년 착공 2030년 준공] 서울 지하철 3·6호선 불광역 바로 옆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 부지가 일자리(職)와 주거(住), 상업·여가·문화(樂)가 어우러진 일명 '직주락 융합복합도시'로 탈바꿈한다. 융합복합도시에는 삼성동 코엑스(46만㎡)와 맞먹는 총 면적 약 50만㎡규모의 시설이 조성된다. 대규모 녹지를 품은 중앙광장과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며 가로변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 보다 큰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이 자리한다. 서울파이낸스센터 규모의 특화업무공간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서울시립대학교 산학캠퍼스도 지어진다. 주거·의료·편의시설이 갖춰진 주거단지를 비롯해 총 800가구 규모의 새로운 형태의 주거단지도 함께 조성된다. 서울파이낸스센터 규모 특화업무공간·60층 랜드마크·시립대 산학캠퍼스 신설 서울시는 18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혁신파크' 부지활용 계획을 발표하고 연내 기본계획안을 확정한다. 2025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다양한 절차를 압축적으로 운영해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혁신파크 부지는 시가 소유한 최대 규모의 가용지이지만 지난 10년간 폐쇄적으로 이용되며 활용도가 떨어졌다. 서울 지하철 불광역 바로 옆 축구장 15개 크기에 맞먹는 금싸라기 땅이다. 서울시는 이 부지를 서북권 발전을 견인할 신(新) 경제생활문화 중심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양한 소비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서울 안의 또 다른 융복합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서울혁신파크 부지를 서북권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우선 자족도시와 지역 활성화의 핵심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인근의 DMC(디지털미디어시티), 마곡과 연계해 미디어,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서울파이낸스센터(SFC)와 맞먹는 규모의 특화업무공간(15만㎡)을 조성한다. 서울시립대학교 산학캠퍼스도 들어온다. 새로 지어지는 '서울UIC캠퍼스(University of seoul Industry Cooperation)'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전문 대학원과,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을 위한 연구시설, 창업지원시설 등에 특화된 캠퍼스다. 약 80호의 기숙사가 마련되며 구상 단계부터 부지 내 시설들과 공존하도록 계획해 학생과 주민이 융합되는 열린 캠퍼스로, 지역에 24시간 젊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청년 1인가구, 신혼부부, 어르신 가구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다양한 가족형태를 아우를 수 있는 총 8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도 조성한다. 세대공존형 공공주택인 '골드빌리지'는 활동반경을 넓히기 어려운 어르신이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집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 공원 같은 편의시설을 함께 조성하고, 근거리에 거주하는 자녀와 수시로 왕래하며 따로 또 같이 생활할 수 있도록 배치한다. 부지 중앙에 대규모 녹지광장과 60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를 배치해 지역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가로변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보다 큰 복합문화쇼핑몰을 조성한다. 주거시설과 연계해 서울형키즈카페, 어르신 복지시설, 반려동물 공원 같이 다양한 이용자를 고려한 여가문화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부지 내 모든 시설과 기능이 통합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상과 지하, 공중을 입체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차량은 지하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지상부는 걷기 좋은 녹지보행공간을 조성한다. 지하철 3·6호선 불광역과 부지를 바로 연결하는 지하연결통로를 만들어 접근성을 높이고, 공중에는 보행다리, 입체산책로, 하늘공원, 실내가로 등을 만든다. 비욘드 조닝 도입, 용도 상관없이 복합배치…다양한 시설 동시 건립 시는 융복합도시를 만들기 위해 3가지 원칙을 적용키로 했다. 우선 땅의 용도를 구분하지 않고 주거·업무·상업 등 다양한 기능과 용도를 복합개발하는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 개념을 적용한다. 비욘드 조닝은 주거, 상업, 공원, 녹지 등으로 땅의 용도를 구분하지 않는 새로운 도시계획체계로 어떤 용도를 넣을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해 복합적인 기능 배치가 가능하다. 또 창의적인 개발을 위해 공간 범위를 필지 단위가 아닌 '슈퍼블록'으로 대형화하고 신속한 공급을 위해 다양한 시설을 동시에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융복합도시건립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참여하고, 계획과 운영에 있어 노하우가 필요한 시설은 민간이 함께 하는 민관협력 개발사업 방식으로 추진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시는 2009년 부지 매입 당시부터 해당 부지를 서울 서북권의 경제생활문화거점으로 활용하고자 했다"면서 "서북권의 급격한 사회경제적 여건변화로 지역의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베드타운을 넘어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서울 안의 작은 도시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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